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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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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배낭여행] 리버풀 챔스 경기를 보기위해 런던에서 맨체스터로 이동했는데, 경기 당일 날은 아침일찍 리버풀에 다녀오기로 했다. 리버풀은 맨체스터에서 기차로 한시간 거리. 나는 맨유와 리버풀의 경기를 왜 노스웨스트 더비라고 하는지 이 때 알았다 ㅋㅋ 그전에는 얘네들이 어디 붙어있는지 관심도 없었지.. 리버풀 라임 스트리트 역 음.. 뭔가 게임에 나올 것만 같은 건물이야.. 수요일 아침인데 사람이 왜이렇게 없는지. 시작부터 조용한 곳이다. 리버풀은. 어쨌든 도착! 날씨 왜이래.. 첫 번째로 찾아간 곳은 메트로폴리탄 대성당 건축학도 출신 와이프님의 추천으로 방문했다. 성당인지 우주선인지 헷갈림. 그 다음은 리버풀 성공회 대성당 이곳 정보는 없었는데, 걷다보니 워낙 눈에 띄어서 자연스럽게 가게 되었다. 우연히 갔는데 생각보다 내부가..
[2011 배낭여행] 런던 2011년 서른, 35일간의 배낭여행은 런던에서 시작됐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을때 기분이란.. 같이 간 여자친구(현재 와이프)랑 둘이 이렇게 외쳤던 기억이 난다. 유치하지만... "여기가 어디~~~?" "영국!!!!" "그래서 여기가 어디~~~?!!!" "런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배낭여행 제 1의 목표는 유럽축구 직관이었다. 그래서 심지어는 축구표를 먼저 끊어 놓은 다음 그 일정에 맞춰 루트를 짜고 비행기 티켓을 샀었더랬다. 그리고 출발 2주전에 급하게 여자친구를 꼬셔서 함께 동행했다. 히드로 공항을 떠나 처음으로 도착한 이곳 Oval역 아주 작은 underground 역이다. 런던에서 묵었던 한인 민박이 이 Oval역 근처였다. "런던언니" 라는 집이었는데 깔끔한 방과 맛있는..
[2011 배낭여행] 스페인 톨레도 톨레도는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에서 버스로 1시간 정도 걸리는 작은 도시이다. 마드리드로 수도를 옮기기전 1천 여 년 동안 스페인의 중심지였다고 한다. 이곳에 가면 고즈넉한 중세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다. 요긴 버스터미널. 터미널에 내려서 구시가지를 향해 무작정 걸어갔다. 구시가지를 가던 길에 공원에서 봤던 할머니와 강아지. 놀이터의 어린아이. 유치원에서 선생님과 여러 아이들이 함께 나온 것 같았다. 언덕을 오르다 발견한 "태양의 문" 엇, 올라갈 수 있네? 올라가보자. 오.. 뭔가 많이 익숙한데.. 순간 수원 화성인줄.. ㅋㅋ 이처럼 옛모습을 간직한 건물들이 많았다. 올라와서 내려다보니 이런 평온한 느낌.. 태양의 문을 지나서 오르다가 발견한 이곳. 전망 좋은 아담하고 현대적인 공원에 멋진 카페. 겨울..
수원 팔달문 시인과농부 지난 주말, 수원에 몇 안되는 보물같은 장소 "시인과농부"에 갔다. 오랜시간 동안 한자리에서 많은 사람들의 추억을 보관하고 있는 곳이다. 자주는 아니고 두세달에 한번? 갈까 말까한데 갈때마다 왠지 설레는 기분이 든다. 위치는 여기, 팔달문과 화성행궁 사이에 있다. [파워(?)블로거이자, 타투이스트인 친구놈도 포스팅을 하겠다고 사진 찍는중 ㅋㅋ]이날은 간만에 친구놈들이랑 갔는데.. 이렇게 입구를 지나서. 들어오자마자 볼 수 있는 예전 그대로의 편안한 모습. 놓여진 물건들은 조금씩 다르겠지만.. 이 주변은 다들 많이 변했지만, 이곳은 변하지 않고 그대로이다. 그리고 들어오자마자 맡을 수 있는 그 냄새! 나는 그 냄새가 너무 좋다. 한약 달이는 듯한 냄새..(더 좋은 표현이 생각이 안남 ㅠㅠ) 요로코롬 생긴 ..
[2011 배낭여행] 파리에서의 기억들. 5년전이라 기억은 잘 안나지만, 맘에 드는 사진들 위주로 그때 느꼈던 느낌들이나 에피소드 들을 적어볼 계획이다. 뭐 적다보면 더 생각나는 것들도 있겠지. 구시가지 시테섬 근처인데 길을 걷다보면 이렇게 담벼락을 이용한 작은 상점들을 볼 수 있다. 책이나 잡지등을 팔고 있었는데, 가게 주인으로 보이는 아저씨가 여유롭게 책읽는 모습이 멋져보였다. 당시 여자친구였던 현재 와이프가 파리 여행당시 나의 잘못(?)으로 화가 많이 난 상태였는데 사진 찍을 정신은 있었던 모양이다 ㅋㅋ 시테섬의 노틀담 성당 앞모습도 멋지지만 뒷태도 요로코롬 멋지다.. 베르사유 궁전 앞 보면알겠지만 이곳은 화려하고, 또 화려하고, 화려하다. 겨울에 가서 그 멋지다는 정원을 제대로 못봐 아쉽다. 퐁피두 센터 미술관을 포함한 일종의 종합 예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