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서른, 35일간의 배낭여행은 런던에서 시작됐다.
히드로 공항에 도착했을때 기분이란..
같이 간 여자친구(현재 와이프)랑 둘이 이렇게 외쳤던 기억이 난다.
유치하지만...
"여기가 어디~~~?"
"영국!!!!"
"그래서 여기가 어디~~~?!!!"
"런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의 배낭여행 제 1의 목표는 유럽축구 직관이었다.
그래서 심지어는 축구표를 먼저 끊어 놓은 다음 그 일정에 맞춰 루트를 짜고 비행기 티켓을 샀었더랬다.
그리고 출발 2주전에 급하게 여자친구를 꼬셔서 함께 동행했다.
히드로 공항을 떠나 처음으로 도착한 이곳 Oval역
아주 작은 underground 역이다.
런던에서 묵었던 한인 민박이 이 Oval역 근처였다.
"런던언니" 라는 집이었는데 깔끔한 방과 맛있는 아침식사가 참 좋았던 기억이 난다.
런던언니 블로그 : http://blog.naver.com/rights09
첫 날 저녁에 도착해서 잠을 자고
아침일찍 나와서 빅벤까지 걸어가보기로 했다.
Oval역 근처에서 빅벤까지는 걸어서 30분이면 충분한 거리였던걸로 기억
걸어서 템즈강으로 오니 쩌~기 빅벤, 런던아이가 보이네.
걷고 또 걸어서 빅벤으로~
함께 간 여자친구가 걷는걸 좋아해서 참 다행이었단 생각이 든다.
난 걷는게 참 좋아.
오~ 드디어 내 앞에 나타난 빅벤!
역시 영국날씨;; 하늘이 꾸리꾸리 하지만 참 멋지다 너.
이 다리를 건너는데 아이들을 위해 꽃을 사라며 내 어깨를 잡고 흔들던 뚱땡이 아줌마가 기억난다.
다음은 버킹엄궁전
때마침 근위병 교대식이 진행하고 있어서 엄청 많은 사람이 몰려있었다.
이 때 잠시 맑은 하늘이 나왔는데 황금색 빅토리아 여왕 동상이 얼마나 삐까뻔쩍 하던지
맨날 누가 닦아놓나보다;;
버킹엄 궁전 옆의 Green park
낙엽 겁나게 던지며 사진찍었던 기억이 난다.
여기는 버킹엄궁전 앞 St Jame's park
멋진 공원들이 참 많은듯
버킹엄 궁전, 웨스턴민스터를 돌고 나오니 맑게 개인 하늘의 빅벤
원래는 이렇게 기울어 있지 않다.
기운 사진은 기운 사진대로 그 맛이 있...
국립급장(National Theatre)
까페 옆에서 라이브 공연을 하는데.. 여자친구왈 진정한 꽃중년이라며..
내가봐도 존멋.. 아저씨 이렇게 멋져도 됩니까;;
안가면 서운한 런던 박물관
그리고 드디어..
생각보다 훠얼씬 멋졌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
이곳의 후기는 따로~
세인트폴 대성당에 갔더니 이렇게 앞에서 텐트를 치고 농성하는 사람들이 엄청 많았다.
이유는 알아보지 못했는데
그와중에 저 커다란 나팔부는 청년 .. 나팔 아래 젖은 바닥은 설마....
세인트폴 대성당에서 기억나는건 이거다.
돔 형태의 지붕이 정말 어마어마하게 크다.
그리고 거기에 그려진 그림이 정말 어마어마~~
대성당의 묘미중에 하나는 역시 꼭대기에 올라가서 내려다보는 도시 전경이다.
세인트폴 대성당을 나와 밀레니엄브릿지를 건너면..
여기서 보는 세인트폴도 어마어마 하구만
뒤를돌면,
테이트모던이 딱~
화력발전소로 쓰던 건물을 현대미술관으로 리모델링했다.
여기 최상층 까페&레스토랑에서 보는 전망도 꽤 좋았던 기억이 난다.
노팅힐 포트벨로 마켓
여행의 꽃은 시장이지~!
라고 말한사람이 있는지 모르겠다만 없으면 내가 말한걸로
런던에서 가장 유명한 마켓중의 하나인 포트벨로 마켓에 들렸다.
빈티지한 물건들 부터
나름대로 맛난 음식들까지
볼거리가 많은 곳이다.
볼거리는 많은데 사진이 없네..
위 사진은 누텔라 바나나 펜케잌인데, 만드시는 아주머니께
뭐가 젤 유명하냐고 물어봐서 추천받아 먹었던 기억이 난다.
이때는 처음봐서 굉장히 신기해했었는데
요즘에는 서울 어딘가에서도 파는걸 본 것 같다
사람이 정말 정말 많다.
런던의 가장 큰 공원중의 하나인 하이드 파크의 놀이공원(원터원더랜드)
여기서도 재밌었지..
런던여행에서 가장 중요한 이벤트 중의 하나 였던
첼시 vs 리버풀 경기 관람
내가 이 경기를 직관하다니 ㅠㅠ
경기 관람 후기 역시 따로 적어볼 계획.
마지막 날엔 Euston 역에서 고속열차를 타고 맨체스터로 이동했다.
챔스가 나를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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